액터 큐 Actor Q
[남남 2인 대사] 드라마 <연애의 발견> - 남하진&도준호 (성준&윤현민) 본문

준호
집 놔두고 여긴 왜 오냐? 무슨 얘긴데?
(사이) 나 점심 먹어야 하는데… 뭐냐? 여름이 어제 안 들어온 것 때문에 그래?
하진
강태하. 여름이랑 사귀었더라? 그것도 꽤 오래. 적어도 5년 이상.
준호
...
하진
말 돌릴 생각하지 마. 더는 안 속으니까. 오면서 생각을 정리해 봤는데...
준호
하진아.. 다 지난 일이야.
하진
여름이한테 딴 사람 있었을 거란 생각 안 해본 거 아냐. 나도 여름이랑 1년 4개월인데 그걸 몰랐겠어? 형 말처럼 다 지나간 일 문제 될 거 없고 상관도 없어. (사이) 근데 그게 강태하야!
준호
내가 말하지 말라고 했어. 네가 알아서 좋을 일도 아니고. 그리고 이렇게까지 그 회사 일을 오래 할 거라면, 나 말렸을 거야. 근데.. 솔직하게 사람 앞일을 내가 어떻게 아냐?
하진
그 일도 형은 못하게 막았어야 했어.
준호
감정 다 끝난 일이고, 솔이까지 붙어서 하는 일을 내가 무슨 수로 막아. 너한테 말 못해서 그렇지, 걔네 공방 내내 힘들었다고. 둘 다 인테리어 하고 싶었던 거 너도 잘 알잖아.
하진
여름이가 말 못했어도 형은 나한테 말을 했었어야지! 내가 그 사람 얼마나 신경 썼는지 몰라서 그래?
준호
굳이 말할 필요가 뭐가 있냐? 말했으면 너 속 편했겠어? 그때 알았으면 너 지금보다 기분이 좀 낫니?
하진
셋이서 나 속였잖아! 지금까지 도무지 이해 안 가는 것들이 이제야 이해가 가는데, 나는 그게 더 기분 나빠. 형은 구경만 하고 있었잖아, 내 친구면서!
준호
여름이 너 만나고, 너밖에 몰랐어. 그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실이야. 근데 그거 말고 뭐가 더 필요한데? 지금 여름이 과거 알았고 그게 강태하라서 너 헤어질래? 너 헤어질 수 있어?
하진
그 말이 왜 그렇게 쉽게 나와? 어? 나도 못 꺼내는 말을 왜 그렇게 형이 쉽게 꺼내냐고.
준호
그래.. 내가 할 말은 아니다. 미안해. 근데 너 여름이 모르냐? 다른 건 몰라도 여름이, 지 마음은 정확히 아는 애야. 강태하한테 조금이라도 미련이 남아 있었다면 너한테 반지 받았겠니, 걔가?
하진
알아. 여름이가 나 사랑하는 것도 알고, 우리 쉽게 헤어질 사이 아니란것도 알아. 계속 그 일 하면서 나 신경 쓰여 하고, 미안하다는 말 달고 살면서 내 눈치 보는 것도 안됐어. 나는.. (사이) 근데 박스를 갖고 있어. 여기까지 걸어오는 내내 온갖 생각을 다 해봤는데.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그건 이해가 안 돼. 도대체 왜 갖고 있을까 그걸. 왜?
준호
무슨 박스?
하진
강태하랑 찍은 사진, 반지, 편지까지 다 들어가 있는 박스!
준호
...아 이 기집애 진짜 반 죽여놓을까.
하진
형, 나 진짜 이해가 안 돼. 나 진짜 이해를 못 하겠어. 내가.. 내가 어떻게든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데 죽어라고 안 돼. 나 정말 미치겠다, 형.
준호
그래서 어떻게 하려고?
하진
...어떻게 할지 지금부터 생각해 보려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