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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자 독백] 드라마 <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> - 홍기동 (성유빈) 본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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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자 독백] 드라마 <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> - 홍기동 (성유빈)

액터 큐 2025. 5. 15. 19: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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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락 씹은 거 미안.
문자에 답하기 시작하면 그러다 전화하고
그러다 또 만나고 그럴까봐.

(야, 너 싸운 거 가지고 왜 그래...)

우린 헤어진 거야, 남경아.
내가 말했잖아.
또 헤어지자고 하면 그땐 진짜로 알겠다고.


(아니... 나는 그냥 화나서 홧김에...)

있지, 나는...
내가 너한테 화나서 홧김에 헤어지자고 해도 되는 사람인거, 참 슬펐다?
근데 참았어. 너가 그만큼 좋았으니까.
나랑 싸우고 연락 안 할 때 소개팅 하는 것도 알았고,
친구들한테 나 취준생이라고 쪽팔려 하는 것도 알았는데
그냥 모른 척 했어.
다 내가 부족하구나 싶어서.
그런데 이번에 네가 헤어지자고 했던 날...
처음으로 슬프지가 않고 후련하더라.
이제 나 말고 너를 미워할 수 있을 것 같아서.
그런데 그래놓고 이렇게 너한테 또 전화를 했네.
엄마 쓰러지시니까 머리 하얘지면서
너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.
아는 의사가 너 하나라...
그래도 전화하면 안 됐는데. 미안.
다신 안 그럴게.
오늘 고마웠어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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